도쿄올림픽 총연출자 사사키 히로시, 와타나베 나오미 외모비하로 물의

 

 

그러나 도쿄올림픽의 대회 조직 위원회는

작년 12월 개폐개식 기획, 연출 팀의

체제를 다시 정비한다는 발표와 함께

노무라 만사이를 종합 총괄로 한

팀을 해체하고

패럴림픽의 연출 총괄이었던

사사키 히로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 돼요.

 

 

사사키 히로시의 새로운 체제가 발표되기 전

작년 3월 5일에

도쿄올림픽의 개회식의 연출을 담당하는

멤버들과 LINE으로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보도된 와타나베 나오미건이 나오게 된거죠.

 

 

 

"돼지=와타나베 나오미가 변신.

어떻게 하면 귀엽게 보일까. 올림픽"

 

 

"부비- 부비-/(우주인 가족이 돌아보면

우주인 가족이 키우고 있는,

돼지=올림픽(ブタ=オリンピック)가

창살(オリ) 안에서 흥분을 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올림픽=와타나베 나오미"

 

 

일본 발음으로 올림픽은

'オリンピック 오린피꾸'로 말을 해서인지

창살을 의미하는 'オリ'

돼지를 영어로 한 피그와 비슷한 'ピック'

에서 고안한 것인지,,,

이러한 기획을 세운 거 같더라고요,,,

 

 

당시에도 사사키 히로시의 제안에 대하여

한 여성 멤버는

"외모로 이렇게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여성의 시선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요"

라는 의견도 있었고,

 

다른 남성 멤버 중에도

"이건 멀미 날 정도로 위험하지 않나요?"

등 사사키 히로시의 안을 비판,

이러한 반대들을 받아들이면서

이 연출 플랜은 취소가 되었다고 해요.

 

이외에도

"재밌지 않아요."

"여성을 돼지로 비유하는 것은 있을 수 없어요."

"일시적인 아이디어라도

말하면 안 됐어요."

등 사사키 히로시의 안을 비판,

이러한 반대들을 받아들이면서

이 연출 플랜은 취소가 되었다고 해요.

 

 

 

사사키 히로시는

다른 멤버들로부터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

"평범한 시선으로 돼지에 비교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죠.

하지만 동화에도 있고

귀여운 이미지로도 좋을 수도,,,"

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해요.

 

 

예전의 일이었지만

이번에 이 건으로 보도가 되면서

사사키 히로시는 도쿄올림픽의

대회 조직 위원회를 통해

사죄문을 발표하는 동시에

사임 의사를 전달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3월 18일 오전부터 진행되었던

기자 회견에서 하시모토 회장이

사사키 히로시의 사임을 정식 발표할 예정이에요.

 

 

사사키 히로시는 사죄문을 발표하면서

어떻게 이러한 제안을 하게 되었는지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 적기도 했어요.

 

 

 

<사사키 히로시 사죄문>

 

올림픽 개회식의 아이디어 회의 중

제 아이디어 및 발언 내용에 있어

상당히 불쾌한 표현이 있었습니다.

출연자의 후보로서 이름이 올랐던

와타나베 나오미 씨에 대한 연출 아이디 중

우주인과 지구인의 접점적인 역할로

올림픽의 사명을 받고 심부름을 하는 캐릭터,

오린픽꾸(オリンピック)의 어미를

ピッグ라는 말장난을 하여

오린피구(オリンピッグ)라는 이름의

핑크색의 의상으로

귀는 돼지의 모습처럼 하는 건 어떨지?

라는 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안을 낸 후

다른 멤버들에게 많은 의견을 듣게 되었고

저 또한 굉장히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태프가 솔직하게 직언을 해주던 눈을 기억합니다.

멤버 전원에게 사과를 한 후

기획안은 철회하였습니다.

 

생각 없이 가볍게 생각한 아이디어들을

내게 된 아이디어입니다.

이번 물의로 와타나베 나오미 씨에게도

굉장히 실례가 많았습니다.

마음속 깊이 반성하고

저로 인해서 불쾌감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와타나베 나오미 씨께 어떠한 방법으로

사과를 드려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 자신도 다양성, 젠더 문제, 외모 등을

모욕하면서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신중성을 가져야 했지만

제 실수로, 인식의 문제, 무신경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앞으로 생활 전반, 일에 대한 자세,

일상의 언동 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면서 의식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와타나베 나오미 공식 발표>

 

올림픽으로 작년 회사를 통해

다양한 개회식에 대한 출연 의뢰를 받았습니다.

개최 연기로 인해서 백지화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어떠한 의뢰도 없었습니다.

당초 들었던 연출과 이번에 보도된 내용이

상당히 달라 솔직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와타나베 나오미가

체형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사실이고

외모로 이야기를 듣는 것는 것도

이해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러한 제 체형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뚱뚱하다는 것에 한정되지 않고

"와타나베 나오미"로서 표현을 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생각한다면

각각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 인정해 준다면

좀 더 재밌고 풍부한 세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총괄 감독 사사키 히로시는

업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인물이에요.

1977년에 업계 대기업의 광고 대리점

"電通"에 입사 후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

2003년에는 독립을 하게 돼요.

 

 

지금까지 작업한 대표적인 광고는

소프트뱅크, BOSS, 토요타 자동차,

JR 토카이, 그리코, 후지필름과

AKB48의 "希望的リフレイン"의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를 하였어요.

 

그리고 한국 사람에게도 잘 알려진

리오올림픽 폐회식에서의

마리오 모습을 한 아베 총리 기획도

사사키 히로시가 연출을 하였어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로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던 사사키 히로시지만

이번 사건은 불명예스럽네요.

어디까지나 하나의 아이디어안이긴 했지만

외모 비하라는 사실은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도 다른 멤버들이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오랜 세월 당연히 생각되던

인식들이 사실은 올바르지 않은 게 많죠.

지금이 맞는 것이지만

그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고요.

인식 개선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져야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