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졸업생】송도맛집 e99 조재용 셰프 인터뷰, 일본유학에서 찾은 요리사의 꿈

 

 

 

 

 

 

일본 조리사 학교

핫토리영양전문학교 한국사무소에서

한국인 졸업생을 소개합니다.

 

EDITOR_김현정

 

 

 

 

 

 

 

 

 

 

 

<e99>

조재용 셰프

 

핫토리영양전문학교

2015년 조리하이테크니컬 경영학과 졸업

 

 

 

"일본유학에서 찾은 요리사의 꿈"

 

 

 

일선에서 활약 중인 일류 셰프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핫토리영양전문학교(이하 '핫토리').

어학연수를 떠난 일본에서

요리사의 꿈을 찾아

한국에서 작은 오믈렛 가게를 연

셰프 조재용 씨를 만나보았다.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인

오믈렛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인테리어의 'e99'는

일본식 오믈렛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2015년도 조리하이테크니컬경엉학과를 졸업한 후,

학창 시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가게를 운영해온

셰프 조재용 씨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오믈렛 가게 e99,

일본 현지의 맛을 구현해 송도 웨이팅 맛집이 되다.

 

 

 

Q1. 셰프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인천 송도에서 조그마한 오믈렛 가게

'e99'를 운영하고 있는 조재용이라고 합니다.

2015년에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조리하이테크니컬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Q2. 'e99'라는 상호명이 오믈렛의 주재료인

계란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런 독특하고 센스있는 상호명을 짓게 된 과정과 함께

레스토랑에 관해 소개해주세요.

 

A2. 핫토리 재학 당시 친하게 지내던 선배와 함께

가게 오픈을 준비했었는데요,

그때 선배가 아이디어를 주셨던 게

그대로 가게 이름이 되었습니다.

'오믈렛의 재료인 계란이 영어로 [egg]이니까,

알파벳 g와 비슷한 숫자 9를 활용해서

[e99]로 표기한 다음 [에구구]로도

읽을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이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상호명이 나왔네요.

'e99'는 일본식 오믈렛을 한국에서도

간편하게 맛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가게입니다.

2017년 2월에 문을 열어 6년째 운영 중입니다.

 

 

 

 

 

Q3. 오픈하신 지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송도 웨이팅 맛집'으로

자리하고 계시는데요.

그 소감이 어떠신가요?

 

A3. 사실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때

이렇게 오래 운영할 줄은 몰랐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있었고,

저란 사람 자체가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해나가는 성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6년간 운영을 유지해온 게 신기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대견한 마음도 있습니다.(웃음)

시간이 흐른 만큼 오픈 때부터

꾸준히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분들도 생겨서

뿌듯할 따름입니다.

 

 

 

 

 

 

 

 

 

 

 

 

 

어학연수를 위해 향한 일본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우다!

 

 

 

Q4. 요리를 처음 접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A4. 저희 부모님께서 요식업을 하고 계셔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요리를 접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잠깐 재미 삼아

요리학원에 다니기도 했고요.

이후 20대 초반에는 명확한 꿈이 없어

잠시 방황하기도 했는데요,

어학연수를 하러 갔던 일본에서 미래를 고민하다

요리의 길을 택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란 게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준 듯합니다.

 

 

 

 

 

Q5. 일본으로 간 시기와,

일본에서의 요리 공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5. 앞서 말씀드렸듯,

꿈 없이 방황하던 20대 초반에

부모님의 제안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는데요.

언어라도 배우며 고민해보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어학연수를 하는 1년 반 동안

현지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 요리학교에서의

유학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Q6. 일본의 다양한 요리학교 중

'핫토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6. 우선 다니던 어학교에서 핫토리를 추천해주셨고,

당시 살던 곳과 가까운데다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학교였기 때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혼자 학교 견학을 갔는데,

둘러보니 시설도 너무 좋았고,

모두 깔끔한 조리복을 입고

요리하는 모습이 멋지더라고요.(웃음)

그런 풍경을 직접 보니

열정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전문 요리사에 대한 동경심이 생겼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요리하시는 모습은

많이 봐왔지만,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기에 요리를 배운다면

핫토리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7. 가게를 열고 운영하며

'큰 도움이 된 핫토리의 가르침'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7. 졸업 전 현지에서의 충분한 경험이

가게를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1학년 때는 호텔에서,

2학년 땐 일식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실습을 했는데요.

현장에서 일하며 배운 레스토랑 운영 방식과

주방에서 몸소 느꼈던 실질적인 부분들이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또 지금까지 이어오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음식의 차이를 만드는 요리사의 마음가짐,

핫토리만의 차별화된 교육.

 

 

 

 

 

Q8. 핫토리에 입학해 직접 배워보니 어떠셨나요?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추억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8. 다양한 음식을 배우고 만들어봤지만,

요리의 기본인 위생에 대한 가르침이 기억에 남습니다.

맛과 형태를 떠나서,

요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고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을 배웠습니다.

졸업 후 일을 해보니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음식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요리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가르쳐주신 덕분에

요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9. 조리하이테크니컬경영학과는 1학년에서는

다양한 조리 분야를 배우고,

2학년이 되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심화학습을 하는데요,

당시 어떤 분야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9. 현재 양식 메뉴인 오믈렛 가게를 운영 중이지만,

당시엔 일식을 선택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일식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일식 특유의 절제미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 방식을

깊이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Q10. 핫토리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가게를 열고자 하셨을 때,

다양한 음식 종류 중 '오믈렛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10.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항상 잠들기 전까지

요리 영상들을 찾아보곤 했는데요,

그러던 중 반숙 오믈렛을 가르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 일본식 오믈렛을 갈라 먹는 가게가

흔치 않았기 때문에,

그 영상을 보며 졸업 후

한국에서 이런 오믈렛 가게를 열면 어떨까 상상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핫토리의 수업 중

오믈렛과 타마고야끼 수업을

가장 재밌게 들었기 때문에

이런 가게를 연다면 요리하는 저도 재밌고,

손님들도 재미있게 음식을 드실 수 있을 것 같아

오믈렛을 선택했습니다.

 

 

 

 

 

Q11. 현재 가게에서 오로지 오믈렛만을 취급하고 계신데,

단일 메뉴로 운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11. 단일 메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혼자 요리를 하다 보니

손님들께 좀 더 완벽한 오믈렛을 제공하기 위해

한 가지 메뉴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이드 메뉴를 만들어 보긴 했는데,

아직 제 기준에는 손님들께 내어들리 만큼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믈렛 전문점인 만큼

하나에 집중해서 저도 손님도 만족스러울

오믈렛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장인 정신으로,

오랫동안 꾸준한 맛을 선사할 작은 오믈렛 가게,

'e99'

 

 

 

 

 

Q12. 요리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

셰프님만의 요리 철학이 있으실까요?

 

A12. 음식의 정갈함입니다.

음식을 '눈으로 먹는다'라는 표현도 있듯이

시극적인 깔끔함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믈렛을 만들 때도

항상 흐트러짐 없는 모양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손님분들께서 '맛있다'라는 칭찬보다

'잘 먹고 간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을 때

기분이 더 좋더라고요.

맛도 맛이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셨다는 말씀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요리를 하고 싶습니다.

 

 

 

 

 

Q13. 2023년 새해를 맞았는데요,

셰프님 앞으로의 개인적인 '꿈이나 각오'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13. 일본에는 단일 메뉴를 오랫동안 맛있게 하는

장인 정신의 소규모 식당이 많은데요,

한국에는 그런 곳이 흔치 않아

항상 아쉬웠습니다.

작지만 누구든 편하게 오셔서 부담 없는 가격에

꽤 괜찮은 오믈렛을 드실 수 있는 동네 가게를

오래오래 꾸준히 해나가는 것,

힘들겠지만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입니다.

 

 

 

 

 

Q14. 마지막으로 요리사를 꿈꾸고,

핫토리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14. 요식업계에 있으면서

다양한 요리사 친구들을 만나봤는데요,

저희 학교가 기본적인 교육에 있어

엄격하고 세삼하다 보니

확실히 핫토리 출신 요리사들이

그런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는

학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저는 학교 다닐 때

꽤 내성적인 학생이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아쉽더라고요.

선생님들께서 귀찮아하실 만큼 많이 질문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셔서

꼭 좋은 요리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99

032-831-2828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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