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인터뷰]주식회사 유니클로 내정식에서 내정자 대표로 500명 앞에서 인사

작성자 管理者 작성일 작성일13-02-04 00:00 조회수2,433회 댓글0건

SPECIAL INTERVIEW

주식회사 유니클로 내정식에서

내정자 대표로 500명 앞에서 인사

김진석

도쿄 상과학원전문학교 경영 비즈니스 과정 2학년

KCP지구시민 일본어학교에서 공부한 후, 2011년에 도쿄 상과학원전문학교 경영 비즈니스 과정에 입학. 작년 4월에 ㈜ 유니클로의 내정을 받았다. 작년 10월에 치러진 내정식에서 내정자 대표로 인사했다.

친절하게 모시는 정신으로 세계의 사랑을 받는 유니클로를 지향한다

Q.김진석 씨는 현재 도쿄 상과학원전문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데, 작년 4월에 ㈜ 유니클로의 내정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김.네. 일본인 학생들과 똑같이 1학년 때 12월부터 취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학생을 받아들여 주는 회사가 아직 매우 적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회사에 지원하려고 50곳 정도에 원서를 냈습니다. 그중에서 설명회에 참가한 것은 20개 회사입니다.

Q.유니클로의 내정을 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김.12월부터 계속 취업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이제 그 노력이 결실을 맺었구나 싶었습니다. 굉장히 기뻤어요.

Q.10월에 치러진 내정식에서 내정자 대표로 인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김.인사말을 작성할 때, 우선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가 세계의 사랑을 받으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생각 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일본의 ‘친절히 모시는 정신’이었어요. 세계적으로 그런 서비스 정신을 기업의 DNA로서 가지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유니클로처럼 싼 물건을 파는 곳이라 해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서비스, 어떤 의미에서 기대를 뒤집는 듯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면, 고객은 틀림없이 만족할 것입니다. “파는 것은 물건이지만 결국은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 친절히 모시는 정신으로 세계를 제패하자.” 하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Q.대단하네요. 지금 일본에 와 있는 유학생들에게 굉장히 큰 격려가 될 것 같습니다.

김.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입니다. 말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스스로 한 말을 확실히 실천해 나가고 싶습니다.

‘나’라는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를 생각한다

Q.어떤 마음으로 취업활동을 했습니까?

김.취업활동과 영업은 아주 비슷한데요. 어떻게 ‘나’라고 하는 상품을 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나 자신은 슈퍼마켓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의 하나이며, 손님은 기업입니다. “이거 좋네.” 하고 집어들게 하기 위해 제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인상이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강한 인상을 주려고 두툼한 검은 테 안경을 쓰고 취업활동에 임했습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거지요.

Q.그 밖에 또 주의했던 점이 있는지요?

김.긴 싸움이기 때문에 처음에 전력 질주를 해 버리면 초반에 지치게 됩니다. 체력 안배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건승을 빕니다.” 하는 불합격 메일을 받으면 기운이 빠지는데, 가능한 한 곧바로 마음을 제자리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했습니다.

Q.유학생이 취업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 자기 나라와 방식이 다르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여기는 일본이고 자기 나라가 아닙니다.

일본인 학생과 똑같이 노력하더라도 반드시 똑같은 결과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유학생은 2배, 3배 노력해야 합니다. 또 불합격이 됐으면 무엇이 부족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기 나름대로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실패는 자신의 단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