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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지는 어떻게 보낼까?
출처
allabout, t-east, shikinobi, mag.japaaan
12월이 되면서 나날이 해가 짧아지고
어느 순간 창밖을 바라보면
어두워져 있는 것 같아요.
2021년 12월 22일은
일본 또한 한국과 같이 동짓날인데요,
일본어로는 토우지(冬至)라고 발음하지만
같은 한자를 사용해요.
그러면 일본의 동짓날 전통 풍습은 어떨까요?
오늘은 동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동지는 일 년 중 가장 낮 시간이 짧고
밤 시간이 긴 날이에요.
한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다'라는 뜻이에요.
지상에서의 생명 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태양은
옛날 신앙의 대상이 되어
달력의 기준이 되어왔어요.
고대 중국에서 고안되어 일본에 도입된
계절의 지표이기도 한 '이십사절기'도
태양의 길인 '황도'를 바탕으로 결정되었어요.
24절기는 1년을 춘하추동 4개로 나누고
각각 6개로 나눈 것을 말해요.
하지, 동지, 춘분, 추분은
'이지이분'이라고 불리며
달력의 기초가 되는 날로서 예부터 중시되어 왔어요.
그리고 태양의 운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일 년 중 가장 낮이 긴 '하지'와
가장 밤이 긴 '동지'에요.
그중에서도 '동지'는
생명의 상징인 태양의 힘이
가장 약해지는 날이기 때문에
'죽음에 가장 가까운 날'로 간주되었어요.
또한 이날의 시점으로
일사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의 기운이 양의 기운으로
돌아가는 지점으로 여겨졌어요.
이러한 생각을 '일양내복'이라 하여
쇠운을 다시 행운으로 향하게 하는 의미를 담아
유자탕에 몸을 담그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해요.
이처럼 동지란,
밤 시간이 가장 길어지는 날이면서
계절을 초래하는 태양에 대한 깊은 신앙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날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호박은 7월-8월에 수확으로
태양의 빛을 많이 받고 자란 호박은
냉동 기술이 없었던 시대
상온에서도 비교적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한
재료였기에 겨울에도 먹을 수 있었어요.
이 습관이 동지에 호박을 먹는 것으로
연결되었다고 해요.
그 밖에도 호박은 소화되기 쉬운 전분이 많고
비타민, 미네랄, 칼슘, 식이섬유 등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감기를 예방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어요.
영양면에도 호박이 제격이에요!
일반적으로 팥죽을 일컬으며
축하하는 날에 붉은 밥을 짓는 것처럼
붉은색은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추위로 에너지를 빼앗기는 이 시기에
영양이 풍부한 팥을 먹었다고 해요.
동지죽은 지역에 따라서는
팥이 아니라 호박으로 죽을 만드는 곳도 있어요.
'동짓날에 유자탕에 들어가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겨울 특유의 거친 피부를 개선하는 것으로 좋은 유자,
유자가 담긴 탕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겨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일본의 옛 풍습을 보다 보면
종교적 행사보다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풍습이 많은 편인 거 같아요.
일사 시간이 짧아지면서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예부터 이런한 것들이 이어져왔다고 생각해요.
일 년에 하루뿐인 동지,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동지를 꼭 보내봤으면 좋겠네요!
<일본 입국 후 14일 격리 정보>
https://blog.naver.com/u_hakseang/222537847330
<월간유학생 EBOOK 보기>
https://jstart.co.kr/bbs/board.php?bo_table=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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